나는 2021 4월에 래블업에 입사했다. 이제 8개월이 지났고, 지금까지의 경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지원과정
나는 전에 여의도에 있는 금융 관련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멋진 경험을 하고 멋진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중 한 명은 작년에 래블업으로 이직했고, 그는 나에게 회사에 대한 좋은 점을 말해 주었다.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져서 이력서를 보냈다. 연락을 받고 프로그래밍 관련 시험과 면접이 있었다. 구인공고에 관심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래블업의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방문해 보길 권한다.
배경
프랑스에서 장학금을 받는 동안, 한 학기 동안 유학을 갈 기회가 있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 문화나 나라에 대해 몰랐지만, 어릴 때부터 일본 비디오게임과 애니메이션에 빠져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컸다. 2016년, 재학 중이던 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간에 새로운 파트너십이 맺어졌다. 같은 날, 교수님께서 한국에서 6개월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을 하셨는데 어찌 된 일인지 손이 저절로 들어졌다. 처음으로 고국과는 많이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살게 되었다. 좋은 친구가 된 사람들을 만났고, 인간관계부터 기술까지 많은 것들을 배웠다. 결국 그 모든 것은 공부였다. 하지만 좋은 일들은 대부분 끝이 있다. 한국에서의 경험도 그랬다. 졸업하기 전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같은 반 친구들 대부분이 프랑스에 있는 회사에 지원하고 있었고, 이미 스카우트도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뭔가 다른 것을 원했다. 나는 한국에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느꼈고, 다른 것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 비자 신청, 주택, 취업 제안신청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졸업 후, 서울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회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석사과정을 하면서 전공 중 하나가 사이버 보안이었고, 이와 관련된 경험을 쌓고 싶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웹 개발뿐만 아니라 보안에 대한 필요가 있다고 하는 금융 관련회사를 찾아갔다. 이 기간 동안, 지식을 공유하는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 중 한 명은 래블업으로 이직했다. 그는 나에게 래블업의 오프소스 프로젝트, AI 연구 프로젝트, 클라우드컴퓨팅과 관련된 광범위하면서도 최첨단의 기술들과 빠르게 성장하는 속도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로 인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레블업은 더 많은 IT 엔지니어와 개발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나는 지원서를 제출했고, 이력서 심사와 프로그래밍 시험을 거친 후 면접을 보게 되었다.
래블업에 대해
클라우드컴퓨팅이나 소프트웨어, AI 관련 작업에 관심이 있다면 레블업은 한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술 스타트업 중 하나일 것이다. 모두 매우 열정적이고 유능하다. 레블업은 AI 연구를 위한 시스템 자원관리 플랫폼인 Backend.AI를 개발하고 관리한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Backend.AI 는 여러 프로그래밍언어 및 머신러닝 관련 프레임워크를 호스팅 하는 컨테이너 기반컴퓨팅 클러스터 오케스트레이터이다. 여러 세션을 위한 컴퓨팅 리소스를 할당하고 격리한다. 래블업에서의 첫 주에는 내 로컬 머신에 Backend.AI를 설치하고 실행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첫 번째 use case를 만들기 위해 비슷한 도구를 사용하는 작업도 있었다. 그중 하나는 비동기 http client/server (repository)인 aiohttp를 사용하여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모든 과정은 매우 순조로웠다. 모든 사람들은 어떤 질문에도 열려있었고 기꺼이 도와주었다. 이러한 점들은 일을 즐기게 만들었고, 처음부터 매우 좋은 인상을 주었다.
경험
래블업에 입사한 후 첫 주에는, 플랫폼 구조와 회사 및 개발자 팀의 워크플로를 파악하기 위해 Backend.AI의 간단한 작업과 이슈 해결을 주로 수행했다. Backend.AI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이해하기 위해선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고, 이 기간 동안 good first issue들을 해결했다. 컴포넌트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파악한 뒤, 기능 호출, 데이터 저장, 논리 등을 살펴보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도메인, 그룹, 사용자와 정책관리 시스템에 대해 이해한 부분을 공유했다.
라이선스 관리
백엔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지만, 래블업 엔지니어의 지원을 받거나 모든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회사나 개인이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한다. 라이선스의 개념은 사용자가 구입한 경우 소프트웨어에 대한 접근 권한을 '그냥'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 뒤의 시스템은 더 복잡하다. 각 사용자에 대해 암호화된 키를 생성하고, 맞춤형 라이선스키를 생성하고, 요청, 만료 날짜 업데이트 등을 통해 키가 여전히 유효한지를 시스템에 확인해야 한다. 숫자뿐만 아니라 인간도 할 일이 많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나는 라이선스 서버를 백 오피스로 통합하여 모든 라이선스 관리에 대해 더 나은 보기와 액세스 권한을 제공하는 작업을 주로 수행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Golang(구글이 개발한 프로그래밍언어)에 대해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AWS 클라우드 와인 스턴스, 그룹 보안 관리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의 시간은 공부와 일에 배분되었다. 업무를 완료하거나 개선하기 위해 업무시간 동안 외부 또는 내부 자원을 살펴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코드 리뷰를 하거나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동료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마치며
오케스트레이터로서, Backend.AI는 Manager, Agent, Storage proxy 등 많은 컴포넌트가 필요하다. 래블업에서 일하는 것은 다양한 도구와 프로그래밍언어로 작업하고 관련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쌓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종종 5년 혹은 그 이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생각한다. 많은 희망이 실망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답하기가 쉽지 않지만, Backend.AI가 더 널리 사용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다른 흥미로운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Backend.AI도 계속 작업하고 싶다. 회사와 동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되기 위해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것이다.
프로그래밍이나 AI, 클라우드컴퓨팅 또는 IT와 관련된 모든 것에 열정이 있거나, 다른 열정적이고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래블업에서 일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