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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er Advocate in Lablup

· 약 8분
김종민
노트

본 포스트의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내용이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2023년 3월 DevRel - Developer Advocate 으로 래블업에 새로 합류하게 된 김종민 입니다. DevRel 은 과거에 Tech Evangelist, Developer Advocate, Community Engineer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져 왔습니다. 최근 들어서야 Developer Relation 이라는 타이틀로 정착되어 가고 있어 아마 DevRel 이라는 직군에 대해 들어보셨거나 종사하는 분들을 만나보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What is DevRel?

Image by Henning Westerkamp from Pixabay

DevRel 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Developer 들과 Relation (관계) 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여기서 Developer 는 코드를 짜는 개발자 뿐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등 서비스와 제품을 만드는데 참여하는 모든 생산들을 포함합니다. 세부적인 DevRel 의 역할은 조직과 산업의 성격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는데 보통은 그 목적이 (제품,기술) 홍보 또는 채용 으로 수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DevRel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은 것 들이 있습니다.

  • 제품 홍보 및 기술 전파
  • 커뮤니티 설립, 운영, 지원
  • 사용자의 의견 수렴하고 제품 개발에 피드백
  • 사용자들이 제품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리소스 제공

Developer Advocate 은 DevRel 안에서도 기술 전파리소스 제공 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Why DevRel?

기업에서는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채널과 이벤트 등을 통한 마케팅/홍보 활동을 합니다. 이런 활동들을 PR - Public Relations 이라고 하며, 말 그대로 대중들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행위 라고 볼 수 있습니다. IT 제품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하는 기업에서는 주 소비자가 엔지니어(Developer)들 입니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들은 더욱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정보들을 제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PR 활동과는 다른 자원과 전략들이 필요합니다. 말 그대로 DR - Developer Relation 입니다.

IT 생태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Backend.AI 와 같은 오픈소스 제품들은 커뮤니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심지어 비슷한 종류의 새 기술들이 나왔을 때 성능이나 완성도 외에도 커뮤니티의 규모가 그 기술을 선택하여 도입하는 요인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DevRel 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이러한 커뮤니티를 돕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저는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비유로 아티스트와 팬클럽의 관계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아티스트의 주요 역할은 음악을 만들고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팬클럽을 통해서 바이럴과 2차 창작물들이 탄생하기도 하며 이것은 아티스트들의 활동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있어 중요한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이런 팬덤의 중요성을 연예 기획사들도 잘 알고 있기에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하곤 합니다.

Image created by Midjourney

마찬가지로 IT 조직의 DevRel 은 다양한 커뮤니티들을 지원하고 소통하며 제품과 조직이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Developer Advocate in Lablup

래블업에는 대한민국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해 오랜 기간 활약하고 계신 유우영님께서 함께하고 계시고, 대표이신 신정규님도 다양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미 조직 규모에 비해 많은 DevRel 활동들을 해 오고 있습니다. Backend.AI 는 훌륭한 소프트웨어이고 특히 요즘과 같은 대AI 시대 (라고 표현하는게 적절한) 에 중요하게 쓰임받을 수 있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AI 학습 및 추론을 위한 도구인 만큼 설치를 위해 많은 준비와 리소스들을 필요로 하며 특히 AI의 급부상 때문에 AI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는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허들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Backend.AI 만의 사용자 규모가 크지 않아, 래블업에서는 오픈소스 문화 라는 주제와 엮어 그 동안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와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들을 해 왔습니다. 자체 커뮤니티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작자들로부터 사용자들에게 일방적으로 기술 전파가 이루어 지는 것 외에도 사용자들 끼리의 정보가 생산되고 전파되어야 합니다. 그런 활동들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다양한 리소스들와 교류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고 개선 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주요 과제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와 방법으로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